첫 경제장관 회의 개최...2차 추경 통과 즉시 집행 당부
윤석열 정부 경제팀을 이끄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원팀(One-Team)을 강조하며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밀가루와 경유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국민의 민생부담을 더는 게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새정부 경제팀은 부처간 칸막이를 넘어 원팀(One-Team)으로 합심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물가 및 민생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제 발굴에 모두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또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마련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예산안)이 5월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심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국회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최근 물가상승 등이 주로 대외여건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대외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가 공식 취임(11일) 직후 경제장관 간담회를 연 것은 우리 경제가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연일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긴축 정책 등 대내외 위험요인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재부는 이미 11일 ‘비상경제대응 TF’를 설치했다. TF는 물가 등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추 부총리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새 정부 경제팀엔 59조 원 규모로 편성한 2차 추경안 국회 처리가 발등의 불이다. 추경안에는 코로나19로 생계를 크게 위협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에 대한 손실보전금 지급 등이 담겼다.
간담회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