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광주를 방문해 “저희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진 만큼 더욱 열심히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저희에 대해 조금 더 나은 신뢰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에 화답하기 위해 선거 직후에 바로 광주를 찾았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광주에 올 때마다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역사와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당대표로서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서 사실 ‘서진정책’이라는 표현을 쓸 때마다 정치공학적으로 바라보고 싶지는 않다”며 “역사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광주와 전남, 전북 모두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선 대비 득표율 상승현상이 눈에 띄게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진 만큼 더욱 열심히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15.9%,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는 17.88%,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18.81%의 득표율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27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시의원이 당선됐다. 전북에서도 비례대표 도의원 1인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3인이, 전남에서는 비례대표 도의원 1인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1인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