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일부 비용증가 우려가 있지만, 외형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9000원(18.11%)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5만7200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에 대해 "지난해 10월 1차 발사의 문제점(3단 엔진 연소 조기종료로 위성모사체 궤도진입 실패)을 보완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엔진 추력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 이후에는 한국형발사체 개발 계획에 따라 2027년 6호기까지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중장기 과제로는 100톤급 엔진 추력을 갖춘 재사용 가능한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외 방산 부문 수주 확대에 따른 수출 비중 상승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디펜스 부문 수주는 2021년 4분기에 호주 K9 자주포 9300억 원 수주를 포함해 2021년 전체 3조 원 이상을 기록했고, 2022년 연초 이집트의 K9 관련 2조 원 수준의 대규모 수출계약, UAE 천궁 관련 발사대 3900억 원, 그리고 5조 원 수주 규모의 호주 레드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9월 이후 기대되는 등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호주 등 대량 수주 내역의 본격적인 양산 매출은 2024~2025년부터 4년 정도 70~80%가 반영될 것"이라며 "따라서 해외비중이 높아질수록 동사의 수익성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