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셀시우스 인출 중단에 2만3000달러 붕괴

입력 2022-06-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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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출기업 셀시우스, 인출 중단 밝혀
물가 상승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급변한 때문
경쟁사 블록파이는 인력 20% 감축하기로

▲비트코인 가격 추이. 14일 오전 7시 37분 2만2981.61달러. 출처 코인데스크
비트코인이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출기업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소식에 2만3000달러(약 2962만 달러)를 밑돌았다.

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5.35% 하락한 2만2981.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날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셀시우스가 인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크게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인해 모든 인출과 가상자산 간 스와프, 계정 간 이체 등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5월 기준 셀시우스는 110억 달러 상당의 이용자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기술적인 문제로 잠시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해 투자자 불안을 키웠다. 다만 바이낸스 인출은 곧 재개됐다.

WSJ는 가상자산 시장에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업계가 인력을 감축하는 등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셀시우스 경쟁사인 블록파이는 전날 850명의 직원 가운데 2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잭 프린스 블록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기술기업과 마찬가지로 거시경제 상황의 급변으로 인해 회사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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