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올해 전년 대비 약 21억 원이 증가한 195억 원을 투입해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생활환경 △아동친화기반조성 영역에서 7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총 5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가지 원칙에 맞추어 아동권리모니터단이 제안한 정책을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아동권리모니터단이 제안한 정책 중 ‘어린이공원 아동친화놀이환경 조성’, ‘놀이터 인근 천천히 표지판 설치’ 사업은 이미 구정 정책에 반영됐다. ‘아동 목소리 도입 금연벨 설치’, ‘학교 인근 공사 시 아동 우선 보호’ 2개 정책은 도입 예정이다.
아동보호를 위해 구청 내 아동학대 상담조사실을 설치하고 아동학대 전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정책도 시행 중이다. 또 아동권리 인식 확산을 위해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하고 있다.
구는 5월부터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그동안의 아동친화도시 추진성과를 분석한 바 있다. 이에 구 특성에 맞는 아동·청소년 정책 방향 재설정과 전략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8월에는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구민의견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년 동안의 아동친화도시 추진 영향평가를 반영해 새로운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을 설정한다.
구는 2017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지방 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전담기구 조성 및 조례 제정 등을 통해 2020년 3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이 종료되는 2024년 3월 상위단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