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용산도 낙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하락

입력 2022-08-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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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11%↓
수도권 0.18%ㆍ전국 기준 0.14% 하락 등 집값 약세 심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내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지역과 인천 등 수도권과 전국 기준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보다 더 하락했다. 추가 금리 인상 영향에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바닥없는 집값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떨어졌다. 지난주(-0.09%)보다 하락 폭도 더 커졌다.

서울 내 자치구별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5개 자치구 모두 약세를 보였다. 강북지역 14개 자치구는 0.16% 하락했고, 강남지역 11개 자치구는 0.07% 내렸다.

서울 외곽지역 집값 내림세는 다른 지역보다 더 가팔랐다. 노원구(-0.23%)는 공릉·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22%)는 쌍문·창동 위주로 집값 약세를 이어갔다. 성북구(-0.21%)는 길음·보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용산구 역시 지난주(-0.01%)에 이어 0.02% 떨어졌다.

강남지역에선 서초구(-0.02%)를 포함해 강남구(-0.04%), 송파구(-0.10%) 등 주요 지역 약세가 계속됐다. 이 밖에 금천구(-0.11%)는 독산·시흥동 중심으로, 영등포구(-0.10%)는 문래·당산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관악구(-0.09%)는 봉천동 위주로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과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지난주(-0.18%)보다 0.08%포인트(p) 더 떨어진 –0.26%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0.12% 하락에서 0.20% 하락으로 낙폭을 키웠다.

인천에선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29%) 약세가 도드라졌다. 또 계양구(-0.29%)는 이화·병방동 위주로, 부평구(-0.2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집값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의정부시(-0.38%)와 양주시(-0.36%), 광주시(-0.33%), 의왕시(-0.31%), 수원 영통구(-0.30%)를 중심으로 하락의 골이 깊었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예상과 주택가격 내림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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