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현대로템에 대해 친환경 저탄소화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소전기트램, 자기부상열차 등 미래 지속가능한 수송수단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000원으로 17.24%(5000원) 상향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폴란드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당장 올해부터 K2 전차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내 인도될 초도 물량은 약 1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다만 "하지만 2차 이행계약 등이 올해 체결되지 않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폴란드 K-2 전차 납품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여타 국가들의 경쟁 모델과의 추가 경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다. 나 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는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인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0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K-2 전차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K-2 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예산 및 양산 대수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쟁점은 국산 변속기의 도입 여부가 될 전망"이라며 "4차 양산 사업에 국산 변속기 도입이 확정된다면,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한 전차의 해외 수출도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