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 지지 호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제정 약속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라며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고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회의를 열고 “새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새로 변하기 위해 보수의 중심 대구·경북에서 첫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을 믿고 맡겨줬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실”이라며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대구·경북 당원동지들에게 저희들의 지난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의 주요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을 약속드린 만큼,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대구로 내려가는 길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뤄낸 사람들”이라며 “우리 당은 어려울 때마다 대구·경북에 손을 내밀었고, 대구·경북은 그 손을 잡아 주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을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의 방어선’이자 ‘우리에게 남겨진 12척의 배’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정권은 가져왔지만,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공격이 집요하다”며 “있지도 않은 팩트를 만들어내고, 그걸 근거로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외교 참사’로 몰아부치고 있다.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 내리겠다는 선동이 난무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과 손잡고 우리 당은 국민의 생명과 민생경제를 지키겠다”며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거짓 선동과 맞서 싸우겠다.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인천 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