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연말까지 국가안전관리 종합대책 수립…14일부터 재난대응 훈련

입력 2022-11-13 11:30수정 2022-11-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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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마음속 상흔 여전, 심리ㆍ의료지원 연계체제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 연말까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또 14일부터 열흘간 범정부적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TF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금주에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행안부 장관을 단장으로 주요 안전관리 부처 등이 참여한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긴급구조시스템 개선방안, 재난상황 보고·통제체계 개선, 인파관리 안전대책, 기술 융·복합 등에 따른 신종재난 대응방안 등이다.

김성호 본부장은 또 "범정부적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불시훈련 확대, 복합상황 훈련메시지를 활용한 고난도 훈련,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및 국민 체험단 운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국민 안전교육은 다중밀집 인파사고 방지를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제작·배포하고, 심폐소생술(CPR)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또 인파밀집 지역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지역 주민의 지역 위험요인 발굴·개선활동 참여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범정부적인 훈련과 안전교육‧캠페인 및 재난안전관리체계 개선안 마련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장례절차는 거의 마무리되고 있지만,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다치신 분들, 구호 활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속에는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심리지원과 의료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심리적인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센터를 운영 중인데 필요하면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복지부는 이러한 연계체제가 필요하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충분히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원스톱 통합 지원센터’와 관련 "지원센터에는 세금 감면, 심리 상담 등 간접 지원 내용과 구호금·치료비 지급방법 등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안내와 조치가 최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 간 협의나 조정이 필요한 사항은 국무조정실에서 즉시 조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6시 기준 154명의 장례가 완료됐으며 1명은 장례가 진행 중이고 2명의 외국인이 본국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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