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 계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팬데믹 확산, 경제 블록화 등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 간 공급망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수교 30주년 및 정상회담 계기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방향 3가지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IPEF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주도로 탄생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안보 플랫폼 및 국제기구로 관세 인하, 부분적인 규제 철폐에 방점을 둔 다자·양자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범위가 넓은 경제협력체를 지향한다.
추 부총리는 또 "양국 간 통상 외연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내년 양국 간 교역규모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 부총리는 양국 민간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와의 소통(G2G) 강화와 무역금융 확대, 세관·통관 개선, 현지 플랫폼 강화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그린·디지털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변화, 신산업 등장에 따른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한국과 베트남도 그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환경 인프라 등 미래 과제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베트남과 투자, 기술·인적 교류,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기업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양국간 경제협력 및 투자·교역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행사 전 응우옌 쑤언 푹 국가수석 및 팜 빙 밍 수석부총리와 각각 사전환담을 갖고,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에 따른 경제협력 확대,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