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6일 코스피가 1%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이날 코스피는 1%대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도 라가르드 총재가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영란은행(BOE)도 경기에 대한 부담을 언급하는 등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한국 증시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고금리 레벨 및 유지기간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동시에 긴축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표 악재=증시 악재’의 논리가 적용되는 장세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은 낙폭이 컸던 성장주 및 금융주를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나 12월 FOMC 여진 및 미국 실물지표 부진, 12월 ECB 회의 쇼크 등으로 인해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전망이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소비지표 둔화 등 실물 수요 불안으로 미국 증시에서 소비재, 내구재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