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주변...인해전술식 공세 속 급증세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마키이우카 소재 러시아군 임시 숙소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모습. 마키이우카/로이터연합뉴스
작년 2월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 병사가 12만 명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작년 2월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약 11개월간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병사가 총 12만160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발표 시점인 21일 기준 숨진 러시아군 병사는 지난 한 달 동안 2만 명, 지난 24시간 동안 86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러시아군 약 1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달 7일 추정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러시아군 전사자가 약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하며, 러시아가 매달 평균 1만 명의 병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탱크 3140대, 전투용 장갑차(AFV) 6256대, 대포 2135문을 잃었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장악한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주변에서는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식 공세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뉴스위크는 해당 수치를 검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러시아 측 병력 손실 추세를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자국 전사자 수가 5937명이라고 밝힌 후 추가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