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 반부패 조사 소식에 3거래일째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8포인트(0.15%) 상승한 2만7518.25에, 토픽스지수는 4.83포인트(0.25%) 오른 1966.6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02포인트(0.19%) 하락한 3245.3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4.25포인트(0.94%) 상승한 1만9751.9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8.83포인트(0.81%) 하락한 1만5701.48을 기록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3.15포인트(0.71%) 상승한 3262.1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9.13포인트(0.02%) 하락한 5만7640.6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은 120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전날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가 파산한 실리콘뱅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함께 올랐다.
다만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29일부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은행위는 SVB 파산과 은행위기에 관해 당국 책임론을 논할 예정이다.
주요 종목 중엔 미쓰비시UFJ가 1.7% 상승하고 리소나와 다이이치생명이 각각 4.08%, 2.53%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IHI는 1.87%, INPEX는 1.86%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1.39%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은 0.33%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 은행 위기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하락했다.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가 30개 국영기업에 대한 반부패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부담을 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사 대상엔 페트로차이나와 중국투자공사,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국가개발은행 등이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반부패 조사는 5년에 한 번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난 후 진행되지만, 이번 조사는 시진핑 집권 3기 들어 처음인 만큼 긴장감이 돌고 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78%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2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