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하이브에 대해 앨범 판매가 콘서트로 수익화되고, 향후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000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8만4500원이다.
3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4106억 원, 영업이익은 525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아티스트 활동 비수기인데도 투바투(315만), 뉴진스(170만), 지민(157만), 세븐틴 부석순(75만), 세븐틴 구보(127만) 등 합산 910만 장을 판매해 멀티레이블의 앨범 역동성이 돋보였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BTS 콘서트 역기저로 1분기 공연 실적이 역성장했다”며 “3월 이후 투바투, 슈가의 월드투어가 진행되고, 하반기 세븐틴, 르세라핌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BTS 완전체 공연 부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3월 24일 솔로 음반을 발매한 BTS 지민은 초동 145만 장으로 K-POP 솔로 초동 최고 기록을 세웠고, 빌보드 HOT100 1위, HOT200 2위로 K-POP 솔로 최고 순위권에 진입했다”며 “BTS 슈가는 지난달 21일 솔로 음반으로 역대 솔로 초동 2위인 127만 장, HOT200 2위로 지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했다.
또 “지난달 24일 발매한 세븐틴 미니10집은 발매 당일 399만 장의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며 “뉴진스는 데뷔 이후 2장의 앨범 모두 100만 장을 돌파하고, 디토가 멜론에서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위버스 구독 모델이 도입되면 하이브의 성장 여력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라며 “상반기 신기록 달성 중인 앨범 판매가 2분기부터 연말까지 월드투어로 수익화되고, 팬덤 강화에 따른 플랫폼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일본 AKB48을 시작으로 해외 아티스트 입점이 발생하고, 하반기 미국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KOZ, 어도어, 플레디스의 신인 데뷔와 미국 UMG와 글로벌 걸그룹까지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파이프라인 강화는 강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