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 증설 계획이 빠르게 당겨지고 있다’며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성장성이 큰 탄소섬유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하여 기존에 계획되었던 전주 No.5, No.6 탄소섬유 플랜트 건설 계획을 1년 앞당길 전망”이라며 “내후년 상반기까지 가동을 계획하였던 5000톤의 탄소섬유 증설분이 내년 1~2분기에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현재 9000톤에서 내년 상반기 1.4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동사가 기존 증설 일정을 변경한 이유는 산업용·항공용·풍력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태양광 단열재 수요 확대로 인한 판가·수익성 개선으로 투자 경제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매출액 또한 작년 No.3 플랜트 증설분의 온기 가동, 올해 4월부터 No.4 플랜트 증설분 본격 상업화 및 판가 상승으로 작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미국·유럽 등 역외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및 지속적인 증설 추진으로 인한 신규 라인 수율 안정화 학습 효과 등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계 PAN계 탄소섬유 시장, 2035년까지 2021년 8.5만톤에서 2035년 32.7만톤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거란 예측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기준 용도별 점유율은 풍력발전 블레이드가 39%로 1위, 그 다음으로는 우주항공 15%, 스포츠·레저 12%, 자동차 산업이 7%로 그 뒤를 잇고 있다”며 “현재 우주·항공분야에 채용되는 탄소섬유의 비중은 수량 기준 15%에 불과하지만, 금액 기준 30% 이상 차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효성첨단소재도 세계 3번째로 우주·항공·방위·UAM 산업에 사용 가능한 T-1000급 탄소섬유를 개발 완료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