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의 쿠스카틀란 축구 경기장에서 20일(현지시간)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후 관람객들이 부상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산살바도르/EPA연합뉴스
사고는 전날 수도 산살바도르의 쿠스카틀란 축구 경기장에서 일어났다. 현지 프로리그 홈팀 알리안자와 산타아나를 연고지로 하는 파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 문이 닫힌 이후에도 많은 팬이 입장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는 이후 중단됐다.
프란치스코 알라비 엘살바도르 보건장관은 트위터에 “긴급 구조팀이 배치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약 90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경찰과 법무부가 철저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팀과 감독, 경기장, 매표소, 리그와 연맹 등 모든 사람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범인이 누구든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일부 팬이 위조 티켓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이 공유한 영상에는 경기장 입구에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려는 팬들의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