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2025년 상반기 생산 계획이었지만
IRA 지원 받기 위해 앞당긴 듯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리앤드로에서 지난달 30일 현대차 매장이 보인다. 샌리앤드로(미국)/AFP연합뉴스
AJC는 “현대차 관계자들은 2025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조지아주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은 공장 건설이 예정보다 몇 달 앞선 상태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제네시스를 비롯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2024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대변인은 “세금 공제 대상이 되는 전기차를 더 빨리 판매할 수 있도록 (생산 시작을)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생산 시점을 앞당기려는 것은 미국이 지난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깊다. 당시 미국은 IRA를 통해 북미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71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유예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JC는 “현대차가 빠르게 움직이는 건 건설 만이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전기차ㆍ배터리 공장과 신규 일자리를 발표하면서 공급업체들의 투자도 약속했다”며 “8개의 공급업체가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