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
“투자자들, 계속해서 연준 의심할 것”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산탄데르US캐피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 고정값은 연준이 적어도 한 번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능성은 열려 있고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키프라이빗뱅크의 라지브 샤르마 채권 담당 이사는 “우리 견해로는 금리 인상 주기는 끝났고 연준은 연내 남은 기간 긴축을 중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성명서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건 위원 대다수가 여전히 추가 인상의 문을 열어 두길 원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것은 9월 금리 인상을 건너뛸 의사가 있다는 것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엇갈린 반응은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23% 상승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2%, 0.12% 하락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타당하다면 9월 회의에서 다시 인상하는 게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실제보다 더 매파적인 척 해야 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연준이 비둘기파로 변하고 있다고 의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