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토마스-그린필드(왼쪽에서 세번째)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올해 2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후 북한에 대한 장외 공동성명 발표에 참여한 서방국가 인사들과 성명을 읽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오는 17일 개최한다.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미국, 일본, 알바니아가 공동으로 안보리에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논한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안보리는 2014~2017년까지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북한 인권회의를 개최해왔지만 2017년 12월 회의를 끝으로 2018년부터는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논의할 만한 자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이었다. 이에 북한 인권 관련 회의는 비공개로 개최돼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리는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과 침해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발전을 촉진함을 알고 있다"면서 "북한 내 비인도적인 정책과 주변국에 대한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