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2일 만의 '노골드 데이'…핸드볼·양궁서 은메달 획득 [항저우 AG]

입력 2023-10-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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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 값진 은메달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부터 연일 이어온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이 멈췄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과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5일 한국 선수단은 5일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합계 금메달 33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7개를 기록, 3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마흔네 개(은메달 쉰두 개, 동메달 예순 개)를 따낸 일본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서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다. 전반에만 6골을 뒤진 한국은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10점 차로 무릎 꿇었다.

1994 히로시마 대회와 2014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결승전에서 매번 일본을 잡았던 한국은 처음으로 일본에 결승전 패배를 허용했다. 은메달만 3개던 일본은 통산 첫 금메달을 땄다.

남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이 결승에 나섰으나 인도에 230-235로 졌다.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의 꿈은 무산됐다. 전날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주재훈은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이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따돌렸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슈퍼라운드 첫 승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은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이 6이닝, 구원 투수 박영현(kt)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노시환(한화)이 희생플라이와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4강 진출에 실패한 여자 배구는 8강 라운드에서 북한을 상대로 세트 점수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과 북한은 5∼8위전을 거쳐 좀 더 높은 순위로 대회 마감을 준비한다.

▲아시안게임 동메달 딴 여자 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로 열린 남북대결에서 93-63으로 대승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하키는 슛아웃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7일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레슬링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은 그레코로만형 130㎏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나빈을 5-1로 제압하고 대회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주짓수 남자 69㎏급의 주성현(대한주짓수회)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의 투브덴타르바 초이잼츠를 꺾고 시상대에 섰다. 가라테 가타의 박희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번 동메달을 수확했다.

소프트테니스의 김현수(달성군청)-문혜경(NH농협은행)은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우치다 미쿠-시무타 도도미(일본)에 4-5로 패배,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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