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탄소 배출권 거래 개시

입력 2023-10-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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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농업 등 6개 분야 거래 시작
지난달 기준 188곳 거래 참가자 등록
하루 두 번 가격 책정

▲일본 최초의 탄소 배출권 거래를 알리는 로고. 출처 도쿄증권거래소 웹사이트
일본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11일 첫 탄소 배출권 거래를 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거래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담당하기로 했으며 투자자들은 ‘J-크레디트’라고 불리는 6가지 카테고리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카테고리에는 재생에너지와 농업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기준 188곳이 거래 참가자로 등록된 상태다. 가격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에 각각 책정된다.

개장식에 참석한 다이와증권의 칸 미유키 파생상품 담당 이사는 “이 시장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가격 투명성”이라며 “앞으로 매수와 매도가 늘면서 시장 기능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배출권 거래를 통해 배출 감소량에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탈 탄소 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들의 실행을 장려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재 일본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줄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전면적인’ 배출권 거래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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