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정리 계획은 금산법에 따라 지정된 금융체계상 중요금융기관(SIFI)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불가능한 경우에 대비해 SIFI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고, 금융시스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하는 계획이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의훈련은 금융그룹별(총 5회)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예보 및 금융회사의 업무 담당자들이 예보에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최초로 실시하는 모의훈련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SIFI의 부실 상황을 가정하고 정리 실행과 관련된 예보와 SIFI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서, 국제기준도 부실 정리 계획의 이행가능성 등 평가를 위해 금융기관과 정리당국이 함께 정기적인 시뮬레이션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훈련에서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및 실리콘밸리뱅크(SVB) 사례 등을 고려해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계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 및 그 파급효과와 대응방안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훈련에 참여한 금융사 관계자는 “모의훈련을 통해 예보와 금융회사의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예보 관계자는 “모의 훈련을 통해 확인한 개선‧보완사항들을 차년도 부실정리 계획 수립 시 반영하여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