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안산 데이터센터(IDC)와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 제보를 접수해 내부 감사 중이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2025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준공 예정인 K팝 공연장과 극장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에 대한 비리 제보를 접수하고, 회사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과 내부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해당 건은 회사 차원에서 사실 관계 파악과 내부적인 전면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보는 카카오가 투명하게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모 대기업 계열사에 몰아줬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경우 총 3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개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공사 금액은 총 4249억 원 규모로, 건설사와 계약한 건축·토목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1436억 원이다. 서울아레나 건축비는 약 3008억 원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노동조합은 29일 경영진에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