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사무실 공간 특히 부진”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업용 부동산 민간 고정 투자 비중 추이. 단위 %. 출처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
최근 미국 의회조사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거시경제의 잠재적 스트레스’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CRE 대출액은 약 3조 달러에 달한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CRE 대출액 4480억 달러 가운데 2700억 달러가 은행 대출로 추정된다.
문제는 임대 사업이 부진하면서 CRE 임대업자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의회조사국은 “많은 임차인이 임대 갱신을 고민하고 있다”며 “임대 수입 손실은 CRE 보유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디폴트 비율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임대 수입이 충분하지 않으면 디폴트는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특히 사무실 부문이 현재 스트레스 징후를 보인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CRE의 높은 공실률을 초래했고 잠재적으로 부동산 소유자의 조달비용 상환 능력이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CRE 산업은 차입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담보로 사용된 CRE 가치의 평가절하는 건설업자의 신규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입 비용이 오르면 CRE 성장이 둔화하거나 임차인의 임대료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