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셈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6일 코셈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1만2000원~1만4000원) 상단 초과 금액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96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06억 원이다.
앞서 코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2022개사가 참여해 1267.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기록이다.
코셈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전원이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써냈으며, 이 가운데 99.7%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 가격(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실적 부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코셈은 기술력과 실적 성장세를 모두 입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준희 코셈 이준희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단순히 기술력만 갖춘 것이 아닌 실질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제품 개발과 영업력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10만 배 배율의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후 주사전자현미경 외에도 이온밀러[1](CP), 이온코터(SPT-20)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코셈은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셈은 13~14일 키움증권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이달 23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