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박과 군함 노린 공격 저지
▲영국 해군이 9일(현지시간) 호위함 HMS리치먼드에서 후티 반군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홍해/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미국과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보낸 공격용 드론 최소 28대를 격추했다”며 “이번 대규모 공격은 후티 반군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홍해에서 상선과 해군함을 대상으로 벌인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근 공격”이라고 밝혔다.
그랜트 샵스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 해군 호위함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고 프랑스 정부 역시 “군함과 전투기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알렸다.
이번 일로 해군함이나 상선이 입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과 동맹국이 드론을 격추한 것은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고 공해를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우린 드론이 상선과 해군함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후티 반군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드론 37대를 사용해 홍해와 아덴만에서 미국 화물선과 구축함 다수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실토했지만, 공격 성공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