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급별 독서 프로그램으로 문해력 기른다

입력 2024-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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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4년 북웨이브 캠페인’ 추진계획 발표

▲서울 성북구 서울정수초등학교 한옥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각 학교급별 독서 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 초등학생은 아침 시간에 20여분간 자율적으로 책을 읽고, 중학생은 본인의 진로나 관심사와 관련해 직접 책을 써 보게 된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교사 및 박사 연구자와 함께 책을 깊게 읽고 토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시대 학생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학교공동체인 ‘책 읽는 나’에서 도서관공동체인 ‘함께 읽는 가족’, 그리고 마을공동체인 ‘독서 공동체, 서울’로 독서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교육청)

학교공동체에서 도서관, 마을공동체로 ‘독서 문화’ 확대

먼저 ‘책 읽는 나’에서는 초등학교를 중점으로 아침 또는 기타 시간을 활용해 자기주도형 자율 독서를 하는 ‘아침 책 산책(읽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중학교를 중점으로는 관심사와 진로 등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해 책을 완성하는 ‘서울학생 첫 책 쓰기’가, 고등학교를 중점으로는 고교 교사와 고교생, 박사 연구자가 함께 책 한 권을 깊게 읽고 토론하는 ‘교실 안 심층 쟁점’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함께 읽는 가족’에서는 초·중 학생 가족을 중심으로 가족의 공통 관심사 등을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책을 써보는 ‘가족과 같이 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가족이 하루에 10분씩 100일간 독서에 도전함으로써 가족 독서 습관을 만드는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도 마련됐으며, 학부모가 체계적인 독서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학부모 리더교육 ‘독서길잡이’ 연수도 진행된다.

‘독서 공동체, 서울’에서는 학교도서관과 연계한 독서캠프인 ‘달빛 별빛 북적북적’을 통해 초등학생이 있는 희망 가족이 독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중학교를 중점으로는 지역도서관과 연계한 '마을과 함께 쓰기'를 통해 공공기관 등 마을 자원을 활용한 글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는 학생과 학부모,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온 가족 책 잔치 : BOOK촌 페스티벌’을 통해 교육청도서관, 동네서점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해 독서 문화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100일 챌린지’ 접수 시작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본청 11층 대강당에서 북웨이브학부모실천단의 ‘하루10분 독서’ 선언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부모 369명이 북웨이브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언한다.

이날 교육청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에서는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 참여 가족 접수가 시작된다. 챌린지 참가 신청은 교육청도서관 및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북웨이브 캠페인이 서울 학생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책과 친숙해지고, 평생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에도 이 캠페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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