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규모 리콜 소식에 하락
제트블루, 2분기 호실적에 12% 급등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제트블루 등이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7.04% 급락한 103.73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가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즈호증권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광범위한 기술주 매도는 고통스럽지만, 매우 필요했다”며 “주식들에 거품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투자의 성장 잠재력과 AI 자본 지출의 마진과 같은 영역에서 모든 것이 충분히 괜찮은지, 논란은 없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7월은 엔비디아에 힘든 달이었다. 주가는 이번 달에만 16%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여전히 109%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4.08% 하락한 222.6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의 대규모 리콜 때문이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차량 후드에 문제가 생기면서 차량 185만 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21년 이후 생산된 모델3, 모델S, 모델X, 2020년 이후 생산된 모델Y 등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문제로 인해 차량 후드가 열려 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가 전달되지 않아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일련의 잠재적 안전 문제에 시달려 왔다”며 “지난달에는 트렁크와 와이퍼 문제로 사이버트럭 1만1000대 이상을 리콜했다”고 전했다.
항공사 제트블루는 호실적 속에 12.31% 급등한 6.66달러에 마감했다. 제트블루는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한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분기 손실을 전망했지만, 예상을 깨고 흑자를 냈다.
제트블루는 일련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세전 이익이 8억~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9년까지 항공기 지출에 30억 달러를 더 투자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9% 하락했고 메타는 0.54% 내렸다. 애플은 0.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