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국민·신한은행 10년 만기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입력 2024-08-13 14:50수정 2024-08-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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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제도를 통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공사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국민은행은 5년물(2000억 원, 3.16%)·10년물(1000억 원, 3.19%) △신한은행은 10년물(3000억 원, 3.19%)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동일 만기 은행채(AAA) 금리 대비 약 0.06~0.4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9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가평가수익률은 5년물 3.223%, 10년물 3.633%다.

이번 발행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제도를 통해 HF 공사가 최초로 민간 금융사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지원한 것이다. 5년 만기 위주의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10년 만기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첫 사례다.

또한, 신한은행은 10년 만기 커버드본드 발행과 더불어 10년 주기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커버드본드의 당초 목적인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자금조달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

HF 공사는 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유도해 자체적인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 기반을 지속해서 조성하기 위해 은행이 발행하는 장기 커버드본드를 직접 매입하는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최준우 HF 공사 사장은 “공사의 이번 지원은 민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금융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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