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간외거래서 15% 급등

입력 2024-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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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EPS 모두 전망치 웃돌아
2025년 1분기 전망도 월가보다 긍정적

▲반도체 너머로 마이크론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 달러(약 10조3052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6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1.11달러보다 많았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로 인해 데이터 센터 내 DRAM 제품과 업계를 선도하는 고대역폭 메모리가 강력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의 경쟁적 입지를 가지고서 2025회계연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전망은 더 좋다. 마이크론은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전망치인 83억 달러를 웃도는 예측이다.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79% 급등했다. 주가는 AI 반도체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최근 6개월간 18% 넘게 하락했지만, 최근 5거래일 동안 7% 이상 상승하면서 반등할 조짐을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론은 잔혹한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견뎌낸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최근 침체에서 벗어나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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