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제3회 KRX 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1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다.
이번 대회는 국내 자본시장의 인공지능(AI) 사용을 활성화하고 거래소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열린다. 참가자가 오픈소스 언어 모델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제출하면, 거래소가 자체 벤치마크로 LLM의 성능을 평가한다.
거래소는 앞서 원라인AI와 함께 금융에 특화된 언어 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KRX 자체 벤치마크(KRX-Bench)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LLM의 지식수준, 추론 능력,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KRX-Bench 점수와 학습계획서 1차 평가로 예선 상위 30팀을 선발하며, KRX-Bench 점수와 학습계획서 2차 평가와 현장 발표로 본선에 진출하는 상위 5팀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은 최우수상 1팀(3000만 원), 우수상 2팀(각 1000만 원), 장려상 2팀(각 500만 원)이다.
참가자격은 개인(학생, 직장인 등), 법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 팀당 4인 이하다. 대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 후 LLM, 학습 계획서, 발표자료 등 산출물을 제출하면 참가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주최,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와 코스콤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대회 운영은 원라인AI가 맡는다. AWS는 Cloud 컴퓨팅 자원(GPU 등)과 LLM 개발에 필요한 Cloud 서비스(SageMaker)를 지원할 예정이다. 평가 과정에서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산출물의 경우, 해당 참가팀과 협업해 KRX의 신규 데이터사업 서비스로 향후 고도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번 대회는 KRX 미래사업본부 출범과 연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KRX 비즈니스 역량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AI에 기반한 데이터 상품ㆍ서비스를 발굴하고, 자본시장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