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6%대 하락에 다우 부진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국제유가, 가자 협상 재개 기대감에 하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9포인트(0.33%) 하락한 4만2374.3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44포인트(0.21%) 상승한 5809.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83포인트(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IBM의 부진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21.92%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추가 성장을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IBM은 불안한 실적에 6.17% 하락했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149억7000만 달러로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3% 상승했고 애플은 0.0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61% 올랐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약 160곳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발표된 곳의 성적과 발표될 곳의 추정치를 합산한 전체 순이익 성장률은 3.4%로, 전망치를 밑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만한 큰 실적 소식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광범위한 모멘텀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상승하며 주가에 부담을 주던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에 마감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하락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0829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4% 오른 1.297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6% 하락한 151.84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협상이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58달러(0.77%) 내린 배럴당 74.38달러로 집계됐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타르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년간 이어진 전쟁을 종식하고 인질들을 석방하는 방법에 관한 회담을 앞으로 며칠 안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철수하고 하마스가 재건되지 못하게 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이 삶과 미래를 재건할 수 있도록 계획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유가는 중동 위험 프리미엄이 거의 매일 확대되고 축소됨에 따라 계속해서 지그재그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강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98% 상승한 6만8456.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9% 오른 2544.6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