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출연자 사망, 짝 12강령
SBS '짝' 출연자의 자살을 계기로 출연자들의 애정촌 행동강령인 이른바 '짝 12강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짝' 출연자들은 애정촌에서 지내는 6박7일 동안 외출과 통화를 못하는 등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한다. 2012년 '짝'에 출연했던 한 여성은 '짝' 출연 후기에 "여자가 (도시락을) 혼자 먹는 일은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든 일이다"라며 "어디 하나 의지할 곳도, 마음 둘 곳도 없었다. 오로지 그것은 나만의 일. 나 혼자 이겨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또 그는 "애정촌에서는 사람이 훨씬 감성적이 돼 쉽게 운다"라며 "평생 겪지 않아도 될 감정의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특히 '짝' 출연자들은 출연에 앞서 모든 내용을 촬영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애정촌에서는 생활 수칙인 '짝 12강령'을 지켜야 한다. 이성에게 선택 받지 못해 심적 고통을 얻고 있을 때도 혼자 마음 다스릴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고, '가족과의 통화는 지정된 전화기를 이용한다'는 강령에 따라 전화를 할 때도 마이크가 연결된 전화기를 이용해야 한다.
'짝' 출연자들은 이성을 얻기 위한 극심한 경쟁 상태에 놓여있다. 10인의 남녀는 6박7일 동안 외부와 차단된 채 이성의 마음을 쟁취하는 데에만 신경 써야하고, 제작진은 출연자 간 지나친 경쟁 갈등이 생겨도 개입하지 않는다.
'짝' 출연자들은 '짝 12강령' 뿐만이 아니라 검증이 되지 않거나 홍보성 출연자들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게임 도중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하는 등 그동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폐지' 여론이 일기도 했다.
짝 출연자 사망, 짝 12강령 소식에 네티즌은 "짝 출연자 사망 짝 12강령, 정말 문제 많다 폐지하라", "짝 출연자 사망 짝 12강령, 꼭 그렇게 해야 해?", "짝 출연자 사망 짝 12강령, 이제는 정말 짝 지겹다 지겨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