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에 시즌오프 행사가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여름시즌 오프 행사’를 열고 침구ㆍ의류ㆍ언더웨어ㆍ물놀이용품 등 총 150여개 품목, 200만여점 물량 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름 상품은 7월이 최성수기로, 8월 중순부터 차츰 수요가 줄어든다. 따라서 롯데마트의 이번 시즌오프 행사는 시즌 정점에 다다르기도 전에 상품 가격을 내리는 ‘얼리 아웃’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동안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여름상품 수요가 집중되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최대한 많은 물량을 판매하고, 이후 시즌 종료 시기에 맞춰 가격 인하를 통한 처분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시즌오프 행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중순에도 여름 침구 및 의류를 중심으로 1차 처분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월드컵 성적 부진으로 소비 심리가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아 기대만큼 내수 경제가 회복되지 못했다. 6월부터 7월 26일까지 롯데마트 여름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수영복 23.7%, 물놀이용품 17.4%, 여름 의류 10.6% 등 줄줄이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여름 상품 처분 시기를 작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겼을 뿐 아니라 가격 인하율도 작년 이맘때 20~30%에서 올해는 50%까지 높였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상품 수요를 놓치지 않아, 올 하반기 부진한 여름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진행되는 ‘2014 여름 시즌 오프’ 기간 동안에는 200만여점 물량 여름 상품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다. 대표행사인 ‘여름상품 균일가전’에서는 언더웨어 전품목<사진> 50만장을 1000원, 2000원, 3000원에 판매하며 바캉스 모자와 슬리퍼 총 11만점을 5000원, 7000원, 9000원에 선보인다. 또 티셔츠ㆍ반바지 등 여름의류 10여개 품목 100만장과 성인ㆍ아동 수영복 5만장 가격을 최대 50% 인하하며, 물놀이용품은 30만점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홑이불ㆍ대자리ㆍ쿨매트 등 여름 침구 90여개 품목 2만점은 1차 처분가에서 추가로 20% 인하해 최초 판매가보다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바캉스 수요가 올 여름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 맞춘 시즌 오프 전략으로 고객 수요를 꽉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