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베리’로 불리는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사진>가 대형마트에도 진출했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점에서 대형마트 최초로 국내산 아로니아(400g, 1팩)를 8000원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아로니아는 미국ㆍ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과일이다. 북미 원주민들은 아로니아를 건강을 위한 전통 약재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방사선에 피폭된 사람들을 치료한 열매로 유명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안토시아닌 성분이 포도 80배, 복분자 20배, 블루베리 4배 함유돼 있어 시력보호, 고혈압, 노화방지, 뇌질환, 항암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수호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최근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항산화 성분이 많은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의 인기가 높다”며 “특히 아로니아는 식물 중 안토시아닌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블루베리에 이은 차세대 슈퍼베리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로니아 외에 블루베리, 블랙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 인기도 꾸준하다. 롯데마트에서 블루베리 매출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29.1% 이상 늘어 사과 -18.1%, 감귤 -21.7%, 키위 –45.1% 등과 대조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블루베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블랙베리, 아사이베리 매출도 각각 87.6%, 193.2%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베리 인기에 대응해 미국산 ‘생(生) 블루베리’(311g, 1팩)’를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한 4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