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10년물 국채 금리 4%에 약세…나스닥 0.66%↓

입력 2023-03-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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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한때 4.004%, 작년 11월 이후 처음
1년물 금리 5% 넘어
전문가들, 이달 FOMC 전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락 압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17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4%를 터치하자 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포인트(0.02%) 상승한 3만2661.8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76포인트(0.47%) 하락한 3951.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6.06포인트(0.66%) 하락한 1만1379.4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6% 하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42%, 2.19% 내렸다. 테슬라는 1.43%, 엔비디아는 2.23%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은 0.33% 상승했고 아메리칸항공은 0.31%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한때 4.004%에 도달하며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1년물 국채 금리는 5%를 넘어섰다.

채권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당분간 긴축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힌 만큼 22일 있을 3월 FOMC 정례회의가 열릴 때까지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메이커 애널리스트는 “10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는 4.20%를 쉽게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회의에서 0.25%포인트(p)든 0.5%p든 더 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혀 주식 투자자들을 더 불안하게 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방 압력을 더했다. ISM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집계됐다. 전월 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

S&P글로벌의 2월 제조업 PMI(확정치)는 47.3을 기록해 앞서 발표한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ISM의 티모시 피오레 조사위원장은 “가격과 배송 리드타임에 대한 구매자와 공급사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신규 주문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린캐피털의 콘래드 드콰드로스 수석 고문은 “원자재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조업은 계속 위축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경제 전반에서의 침체를 시사할 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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