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낙폭을 만회하면서 집값 회복세를 지속했다.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구)는 이번 주 모두 집값 상승을 기록하는 등 서울 안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노원구도 이번 주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수도권과 지방 역시 이번 주 기준으로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전세도 전주 대비 하락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24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8%)보다 0.01%포인트(p) 하락 폭을 만회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누적 3주 연속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서울 누적 아파트값 변동률은 –4.08%, 전국 기준으로는 –5.58%를 기록 중이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0.01% 하락한 강남구는 이번 주 0.02%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서초구(0.03%)와 송파구(0.04%) 등과 함께 일제히 아파트값 상승을 나타냈다. 같은 동남권에 속한 강동구도 이번 주 보합(0.0%)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강북지역도 주요 자치구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용산구는 이번 주 0.03% 하락해 전주(-0.06%)보다 0.03%p 올랐다. 노원구는 이번 주 0.04%를 기록해 지난주(-0.03%) 대비 0.07%p 올라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강북구(-0.13%)와 도봉구(-0.29%)는 전주 대비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이어지지만,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 내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전주 대비 가격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은 이번 주 0.03% 하락을 기록해 전주(-0.02%) 대비 0.01%p 내렸다. 인천 서구(0.10%)는 검단·청라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17%)와 부평구(-0.15%)는 하락했다.
반면, 경기지역은 이번 주 0.12% 내려 지난주(-0.17%)보다 0.05%p 추가 낙폭을 만회했다. 용인 처인구(0.35%)는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산시(0.10%)도 소형평형 위주로 올랐다. 다만, 고양 일산서구(-0.45%)와 의왕시(-0.36%) 등은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 주 0.11% 하락해 전주(-0.13%) 대비 0.02%p 하락 폭을 만회했다. 세종시는 이번 주 0.27% 상승해 지난주(0.17%)에 이어 6주 연속 집값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3% 하락해 전주(-0.17%)보다 0.04%p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0.18% 내려 지난주(-0.20%) 대비 0.02%p 하락 폭을 줄였다.